회장 인사말
한국현대영미시학회 방문을 환영합니다.
일찌기 필립 시드니(Philip Sidney)는 고전적인 시론을 이어받아, 시는 가르치고 즐겁게 하는것이라고 했고,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는, "지식의 알파요 오메가"라고 하면서, 인간이 아는 것 중에서 으뜸인 것은 시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시는 모든 지식의 숨결이며 최상의 정신"이라고 했습니다. 시에 대한 이러한 신념의 뒤를 이어 셸리(P. B. Shelley)는, “시인은 우리가 살아가는 법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고, 아놀드(Matthew Arnold)는 "시는 삶의 비평"이라고 말했습니다.
삶을 살아간다는 일과 시를 쓰고 읽는 일은 별개의 영역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경험이 시 창작의 시작이고 끝이기에 시가 바로 인생이고 인생이 바로 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현대영미시학회는 삶과 시에 대한 이러한 전통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하여, 영미시 전통과 현대성 그리고 이와 관련된 선구자들과 현대 시인들을 포함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현대영미시 연구 및 교육과 관련하여 상호 도움이 되도록 정기학술대회, 독회, 학술지를 통하여 국내외 연구 동향 혹은 대학에서의 교육 내용과 방법을 연구하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힌국현대영미시학회를 종종 방문하시어 영미시 전통과 현대성 그리고 현대 시인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시고, 좋은 의견을 남겨주시어, 학문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에 도움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